자유게시판

[소년탐정 김전일] 고등학생 , 37세 사회인이 되어 돌아오다 (1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09 06:44

본문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저에게도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만화인데요. 고등학생이었던 김전일이 30여 년이 지나 이제는 애아빠로까지 진화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김전일 시리즈의 세계관과 최근작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를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평균 이하 고딩에서 시작된

주인공 김전일은 평균 이하인 덜 떨어진 고등학생처럼 묘사되지만, 사건만 일어났다 하면 미친 추리력을 보여주며 비상한 두뇌를 선보입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이 시리즈의 필수 공식이죠. 최초 연재 당시 김전일은 17세 고등학생으로 등장합니다. 보통 추리물에서 주인공의 협력자들은 용의선상에서 쉽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다릅니다.
친구가 범인으로 밝혀지기도 하고, 서브 주인공급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허무하게 죽기도 하는 등 곳곳에 소소한 반전을 심어두고 있습니다.

20년 후, 사회인이 된 김전일

2018년부터는 성인이 된 김전일의 모습을 담은 후속작이 연재되기 시작했는데요.
제목은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입니다. 17살 소년이던 김전일이 이제는 37살, PR회사에 다니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등장합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20년의 세월이 흘러 곧 마흔을 앞두고 있지만, 하는 짓이나 외모는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직업인데요.
'오토와 블랙'이라는 PR회사 직원으로, 대기업 사원에게 머리를 숙이기도 하고 같은 회사 동방자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으로 나옵니다. 범죄와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가졌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범죄가 일어나는 것만큼은 여전하죠.

다만 어렸을 적 수수께끼를 푸는 데 희열을 느끼던 모습과는 달리, 이제는 범죄 앞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데요.
과거 한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수수께끼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럼에도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바로 김전일이죠.

소년지에서 청년지로, 더 짙어진 잔인함

원래 김전일 시리즈는 만화치고는 꽤 심오하고 잔인한 내용이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는 시체 절단 트릭이 등장하고, 교사와 학생의 사랑이 그려지는 등 파격적인 설정도 적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37세가 된 김전일 시리즈에서는 이런 처참함이 한층 더해집니다.
이유는 연재 지면에 있는데.... 원작 김전일 시리즈는 소년 매거진에 연재되었지만, '37세의 사건부'는 청년용 잡지인 이브닝에 연재되었거든요(현재는 폐간). 소년지에서는 범행 현장의 처참한 묘사에 제약이 있었지만, 청년지에서는 더 끔찍한 표현도 허용되면서 작가가 필터 없이 편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비하인드입니다.

새로운 얼굴, 하야마 마린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는 새로운 캐릭터와 익숙한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데요.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하야마 마린입니다. PR회사의 직장 후배로, 김전일과 함께 다니며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도록 돕는 조수 역할을 맡습니다.

여기에 일방적인 짝사랑 러브라인까지 형성되면서 사실상 히로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요. 기존 히로인이었던 미유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연인은 아니지만 김전일 곁을 지키는 조력자로 그려집니다.

다시 만나는 그리운 얼굴들

한편 익숙한 원작 캐릭터들도 반갑게 재등장합니다. 히로인이자 김전일과 애틋한 사이였던 소꿉친구 미유키는 30년이 지나 항공사 수석 사무장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처음에는 메시지로만 존재감을 드러내며 얼굴을 공개하지 않다가, 일의 특성상 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는 설정으로 후반부에 가서야 모습을 드러냅니다.

투박하고 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의리만큼은 최강이었던 켄모치 형사도 다시 등장합니다.
이제는 경찰을 은퇴하고 한가롭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여전히 정의감이 넘치고 김전일을 걱정하는 마음은 변함없어 사건 정보를 제공하며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돕는데요.

이 외에도 조금 재수 없지만 명석한 아케치 형사, 또 다른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하야미 레이카, 이츠키 기자 등 반가운 얼굴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숙적 타카토 요이치, 감옥에서도 한동안 계속되는 지배

과거 김전일과 대결을 펼쳤던 악역, '지옥의 인형술사' 타카토 요이치도 다시 등장합니다. 감옥에 수감된 상태이지만, 수감 중에도 사람을 조종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죠. 흥미로운 점은 타카토 요이치라는 캐릭터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범인이 범행 전 치밀하게 살해 계획을 세우고 5명을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계획성과 잔인함 면에서 타카토와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실존 사건에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재구성된 캐릭터입니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 타카토는 도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등장합니다. 과거 저지른 사건들로 인해 수감된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 사건을 일으키진 않지만 감옥 안에서도 사람들을 조종하며 김전일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다른 사람을 부추겨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행시키는데, 범죄에 실패한 의뢰인은 가차 없이 처단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타카토와 제자들이 '올림포스의 12신'에 비유되며 등장하는데요. 타카토가 제우스로, 나머지 제자들이 각자의 신으로 배치되어 범죄를 계획합니다.
지금까지 김전일 시리즈의 세계관과 성인이 된 김전일의 근황을 살펴봤는데요. 2편에서는 역대 드라마 김전일 배우 계보와 원작자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2025년 공개된 최신작 '아빠가 된 김전일'까지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다면 다음 영상도 봐주세요!!

대표번호042-301-8526